작가 태수
태수 작가는 《1cm 다이빙》, 《홈 in 홈》 등의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에세이스트다.
2024년 11월 4일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라는 신작을 발표하여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고, 나는 이 책을 sns에서 접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책은 나의 생일 12월 20일에 12쇄 발행을 하였다.
이번 작품에서 태수 작가는 성숙하고 지혜로운 시각으로 삶의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이야기고 있다.
그는 새로운 것이나 짜릿한 경험,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서의 행복을 추구하기보다는, 불행해지지 않는 것에서부터 행복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요란한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단단한 태도를 강조하며, 특별한 기쁨을 찾기보다는 울 일 없고 별다른 나쁜 일이 없는 하루를 만들어야 진정한 행복이 우리 곁에 온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태수 작가의 SNS를 통해 선공개된 원고로 5만여 명의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으며, 책으로 출간 되기를 원하는 수많은 독자들이 있었다.
태수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불필요한 불행을 거부하고, 조용하지만 단단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자세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줄거리
1장.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2장. 잘 자는 것도 능력이야.
3장. 똑똑한 우울증보단 행복한 바보로 살래
4장.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분류에서도 알 수 있듯 , 4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글이 독립적인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더 큰 성취를 이루려 하지만 진짜 행복은 요란하지 않고, 소소한 것에서 온다.
불행을 이겨내려 하기보다, 불필요한 불행을 거부하는 것이 더 현명한 삶의 방식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관계를 정리하는 일이기도 한다.
모든 사람과 가까울 필요는 없으며, 자신을 힘들게 하는 관계는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
더불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를 지키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다.
누구나 삶에서 힘든 순간이 찾아 온다.
하지만 그때마다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보다, 자기 자신을 다독이며 견디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버텨내는 것도 능력이다. 그리고 버티는 힘은 결국 자신을 지키는 태도에서 나온다.
현대 사회는 빨리 성공하고, 빨리 결과를 내야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깨닫는 것은, 각자의 속도가 다르고, 내 속도로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라는 것이다.
남들과 비교하며 조급해하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조용히, 묵묵히 가는 길이 결국 가장 멀리 간다.
나의 생각
현대인들의 삶이 녹녹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듯 그야말로 에세이들이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자기 계발 서적과 마음을 달래주는 책들이 뒤엉켜 어떻게 살아가는 게 맞는지 내 안에서도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저 행복하게만 사려니,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그렇다고 목표를 쫓아 달리다 보면 속도감을 잃어버리고 혼자 내달리고 있다.
다만 이른 아침 출근길이 즐거워진 것만으로도 , 작은 행복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떻게 이렇게 된 건지는 사실 나도 알 수 없지만. , 적어도 4~5년 전부터 시작된 것인 것임은 분명하다.
싫은 소리 한마디 하지 못하고, 특히나 거절이라는 것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예스걸'이 이젠 제법 거절도 잘하고 , 기분 좋지 않은 상황이 일어나면 , 나의 기분이 별로 임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게 까지 걸린 시간과 돈이 , 오늘 생각해 보니 전혀 아깝지가 않다.
'자신을 사랑하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매 번 되물었었다.
어떻게 하는 게 자신을 사랑하는 건지! 하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 나 자신을 타인 대하듯 하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제일 잘 실천한 게 된 것을 소개하자면 , 페이지 129 쪽의 무례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p.129 무례한 사람들은 자신을 솔직하다고 소개한다.
솔직함을 가장한 무례한 말을 내뱉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열등감 속에 사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 솔직함과 무례함의 경계를 흐리며,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던 관심 없어요."
오늘도 나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준 일은 없는가 , 잠들기 전 고민하겠지만. , 내가 이렇게 행복감이 가득한데, 타인에게 나쁜 말이 나갈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