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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 줄거리, 나의 생각

by summerpencil 2025. 2. 27.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는 독일 태생의 소설가이자 시인, 사상가로, 개인의 내면 탐구와 동양철학을 접목한 작품들로 유명한 헤르만 헤세에 대해 모두가 조금은 알았으면 하는 그의 일대기를 적어본다.

대표작으로는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등이 있고, 인간의 자아 발견과 정신적 성장, 내면세계의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한 그의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1)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 (1877~1893)

187772, 독일 남서부 칼브(Calw)에서 출생하였다.

부모님이 기독교 선교사였으며, 엄격한 신앙 교육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글쓰기에 큰 흥미를 보였으며, 철학과 문학에 심취해 있었다.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엄격한 규율과 억압적인 분위기에 반발하여 도망치게 되고, 이후, 정신적 방황을 겪으며 자유로운 예술가로서의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2) 작가로서의 성장 (1894~1911)

서점에서 일하면서 니체, 괴테, 쇼펜하우어, 도스토옙스키 등의 작품을 공부하였다.

1904,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Peter Camenzind)발표 큰 성공을 거두며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1911, 인도의 철학과 불교 사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인도 여행을 떠나며, 이후,이후

인도 여행은 싯다르타(1922)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3) 전쟁과 내면의 변화 (1914~1920)

1차 세계대전 발발 후, 독일의 민족주의에 반대하며 평화주의를 지지한다.

전쟁 중 정신적 고통과 가족의 죽음을 겪으며 우울증과 심리적 혼란에 빠지게 되며,

정신분석 치료를 받으며 자기 탐구와 인간 심리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게 된다..

이후 데미안(1919) 집필하였다.

 

4) 노벨문학상 수상과 말년 (1921~1962)

1920년대부터 명성을 얻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일어서게 된다..

1946,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 수상하였으며, 스위스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철학적이고 명상적인 작품 활동 지속한다.

196289,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줄거리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독일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똑똑하고 성실한 소년이다.

그는 학업 성적이 매우 뛰어나고, 주변 사람들(아버지, 학교, 목사)로부터 "마을의 자랑"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한스가 신학교에 입학하여 성공적인 삶을 살길 원하며, 기대감과 압박을 주게 된다..

결국 한스는 자신의 감정이나 자유로운 생활을 포기하고, 오직 공부만 하며 살아가게 된다.

한스는 엘리트 교육을 받기 위해 슈투트가르트의 신학교에 입학을 하지만.

신학교의 환경은 자유가 없는 엄격한 규율, 끝없는 경쟁, 공부에 대한 부담감으로 가득 차 있었고, 한스는 점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가며, 삶의 즐거움을 잃어가게 된다..

신학교에서 "하일러"라는 자유분방한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한스의 내면의 작은 자유가 움트기 시작한다.

하일러는 예술과 문학을 사랑하는 감성적인 소년으로, 한스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졌고,

한스는 하일러를 통해 기존의 교육과 규율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하일러는 학교의 엄격한 규율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퇴학당하게 된다..

하일러의 퇴학은 한스에게 큰 충격을 주며, 신학교 생활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한다.

한스는 신학교에서의 스트레스와 극심한 경쟁 속에서 점점 무너져 가게 된다..

결국 심리적 압박과 건강 악화로 인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더 이상 예전처럼 공부를 잘하는 마을의 자랑이 아니며, 마을 사람들은 실망하고, 한스는 자존감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하게 된다..

신학교에서 퇴학한 후, 한스는 기계공으로 일하지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

우울증과 무기력감 속에서 점점 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되고,, 결국 한스는 강에서 익사하게 되며, 그의 짧은 생이 비극적으로 마무리된다.

 

나의 생각

나 역시 어릴 적 조기교육과 부모님의 교육열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기대에 못 미칠 때 느껴지는 실망감과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한스의 마음이 헤르만 헤세의 어린 시절의 마음이 그러하지  않았을까 , 짐작할 수 있다. 

한스는 공부만 강요받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반면 하일러는 자유롭게 살고자 하지만, 결국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였다. 

획일적인 사회가 개인의 개성을 억누를 때, 그 결과는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한스를 통해 알 수 있다. 

진정한 행복이란 사회적 성공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다.

살면서 내가 던지는 수 없이 많은 질문들은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던지게 된다.

"인간은 왜 태어났을까?"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사회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하루 종일 머릿속을 어지럽게 하는 질문들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내가 얻은 결과는 ,

"생각은 잡념이고, 행동만이 나를 이야기해 준다!"이다.

사회적 성공이나 타인의 기준에 맞춘 삶이 아닌, 하루하루 내 생활을 성실히 해 나가며 느끼는 나의 만족스러운 , 어쩌면 별 볼일 없지만 소중한 나의 일상을 살아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